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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소식

새로운 이웃동아리 '거북이 걷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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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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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뛰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나이가 좀 있어서 걸음이 느린데 괜찮아요?”

“저는 다리 수술을 해서 걷기가 좀 어려워요. 그래서 여러분보다 30분 먼저 나와서 먼저 걸을게요.”


이렇게 서로의 상황을 솔직히 나누며 거북이 걷달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걷는 도중, 정○님이 휘청거리자 옆에 있던 현○님이 잽싸게 팔을 붙잡습니다.

“어디 동 사세요?”

“저는 405동 살아요.”

“405동? 한 번도 못 봤는데, 나도 405동 살아요.”

“제가 같은 동이니까 잡아드릴게요. 앞으로 인사하며 지내요.”

 

그저 한 번 잡아주고 끝날 줄 알았는데, 정○님이 괜찮다 하실 때까지 천천히 손을 놓지 않습니다. 

그렇게 함께 걷고, 걷는 만큼 만족한 정○님은 중도에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나머지 모임원들은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먼저 출발했던 경○님이 환하게 맞이해주십니다.

“또 저렇게 맞이해주니까 기분이 좋네.”

“다녀오셨어요!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서로 다른 속도로 걷고, 다른 체력을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는 먼저 나서고,

누군가는 옆에서 잡아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도착해서 반겨주는 모습이 참 따뜻했습니다.


처음엔 4명으로 시작했던 모임이 어느새 8명으로 늘었습니다.

“건강 관리 때문에 운동했어야 하는데 마침 잘 됐어요. 혼자는 진짜 안 되더라고요.”

이웃과 함께라서, 혼자가 아니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거북이처럼 느려도 좋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누며 걷는 이 길이, 서로를 잇는 건강한 관계의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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