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기록단 서천 판교마을 사례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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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혜지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26-10-30 11:52본문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 마을이야기 기록단은 서천 판교마을로 사례탐방을 다녀왔습니다.
회원들은 오래된 골목과 건물, 가게를 직접 둘러보며 마을 곳곳에 남아 있는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탐방 후에는 카페에 모여 기록에 대한 질문카드를 뽑고, 각자의 삶 속에 있었던 기록의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잡지에서 다 오려서 보관했어요.”
“우표도 모으고, 예전 동전이랑 환·전 같은 것도 모아 가지고 있어요.”
“젊을 때 사진을 보면, 지금 우리도 많이 늙었구나 생각이 들어요.”
“직접 만든 물건은 잘 못 버려요. 아이들에게 물려주면 잘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계부를 써요. 어디에 돈을 썼는지 기억하려고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기록이라는 말은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도, 우리는 이미 사진을 남기고,
물건을 모으고, 편지를 쓰고, 가계부를 적으며 각자의 삶을 기록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석환 마을이야기 기록가를 만나 서천의 마을기록 활동과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남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좋은 기록은 질문을 많이 준비하는 것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천천히 듣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관계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에는 거동이 불편한 회원을 서로 기다리고 챙기며 함께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례탐방을 통해 기록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기억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기록단은 우리동네 가게 사장님들을 만나
평범하지만 소중한 사람과 마을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기록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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